96 범종교예술제가 29일~12월19일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계는 최근 96 대한민국 종교음악제를 29일
오후 7시 국립극장대극장, 종교인 미술제는 12월10~1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문예진흥원 후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종교음악제는 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간, 종교인과
비종교인 상호간의 이해증진 및 화합도모를 위해 기획된 행사.

불교.기독교.평화방송이 번갈아가며 주최한 관례에 따라 올해는
평화방송 엄항희 라디오국장이 행사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공연은 각 종교별 고유음악 연주에 이어 가톨릭.기독교.불교합창단을
재구성한 범종교연합합창단이 우리 가곡과 민요를 들려주는 순으로
진행된다.

가톨릭합창단 (백남용 신부 지휘)은 "글로리아" (비발디), 기독교
바흐합창단 (김명엽 지휘)은 "깨어라 먼동이 튼다" (김대현 곡)
"돌아와 돌아와" (이기정 편곡) "살아계신 주" (가이더 곡), 불교
가릉빈가합창단 (김동환 지휘)은 "칸타타-사바의 바다"를 각각 연주한다.

또 3대 종교연합합창단 (백남용 신부 지휘)은 가곡 "청산에 살으리랏다",
민요 "신아리랑", 가요 "향수" 등을 합창한다.

음악회 후에는 각 종교지도자가 참석하는 축하연이 국립극장대극장
2층 로비에 마련된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종교인미술제는 전문인과 비전문인이 함께
하는 행사로 준비되는 점이 특징이다.

1회성 전시행사에 머물렀던 예년과 달리 종교계의 적극적인 관심유발을
통해 범종교인의 잔치로 꾸미겠다는 것.

기독교 불교 가톨릭 천도교 원불교 등 5개 종교계가 참여할 이 전시회는
회화 및 조각 70여점이 출품되는 본전시와 종교계 명사작품 20여점 및
종교사진 50여점을 모으는 특별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12월10일에는 예술의전당 서예관컨퍼런스홀에서 종교미술관련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사단법인 종교문화 주관.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