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아시아.태평양 기독군인대회가 65개국 1,000여명의 군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8~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과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린다.

주제는 "말씀을 전파하라".

한국기독장교회 (회장 장성 한미연합사부사령관)가 창립 40주년을
기념,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크리스찬군인들이 모여 친교하고
효율적인 선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국내에서는 장성 회장을 비롯, 전 임회장인 권영해 안기부장
이양호 국방장관 이필섭 전합참의장 등 700여명, 국외에서는 영국의
로렌스 뉴 국제기독군인회 (AMCF) 회장, 미국의 칼 던랩 미국
기독교인연합총무, 러시아의 발렌틴 살리바노프대장과 폴리아코프,
중국의 리둑쑨 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부경리, 페루의 제레미아스 카노
남미AMCF회장, 필리핀의 세라피오 마르틸라노 동남아시아AMCF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가운데 러시아 해군참모차장인 살리바노프대장은 그동안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군지도자중 최고위급으로 이양호 국방부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주비행사인 폴리아코프대령은 "미르호"를 타고 세계 최장기
우주비행기록을 세워 러시아의 우주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

8일 오후 5시 올림픽파크텔 호숫가무대에서 열리는 개회예배 및
환영행사에서는 참가국 소개 및 특별공연이 다채롭게 열리고, 9~10일에는
임마누엘교회에서 20~30명씩 소그룹을 지어 "개인의 영성개발 방법"
"군 선교를 위한 협력관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이밖에 각국 찬양발표,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 등 다양한 시간이
마련된다.

지난 67년, 84년에 이어 세번째로 세계적 규모의 기독군인대회를
개최하는 한국기독장교회는 육.해.공군 현역과 예비역 장교들의 연합회로
현재 회원수가 2만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