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불교신행단체의 하나인 안양한마음선원을 설립한 대행스님의
법어집 "삶은 고가 아니다" (혜원스님 편저 여시아문 간)가 나왔다.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한마음의 인생살이에는 고가
없다"는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대규모 법회를 연 대행스님의 법어를 모아
누구나 쉽게 알고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것.

한마음선원 주지인 혜원스님이 엮은 이 책에서 대행스님은 조금만 눈을
돌리면 불교의 가르침처럼 쉽고 분명하여 배우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 따로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불교는 특별한 종교가 아니라 생명과 생활의 이치를 통해 저절로
드러나는 진리일 뿐이라고 전한다.

다음은 법어집의 일부.

"태어나서 그대로 있는 사람이 없고, 물건도 그대로 있는 물건이 없고,
말도 한마디 했다고 해서 그것으로만 고정되게 있는 것도 없고, 보는 것도
그렇고, 일체만법이 모두 다 고정됨이 없는데 어찌 되는 것만 있고 안되는
것은 없겠습니까.

안되는 것도 있어야 되는 것, 안되는 것 그 가운데서 깨닫지요"

법어집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자성 부처와 둘 아닌 도리,
관념의 벽을 넘어서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탄허스님을 계사로 득도한 대행스님(70)은 82년 한마음선원을 설립한
뒤 부산 광주 제주등 전국 13개지역과 미국 워싱턴, 캐나다 토론토,
독일 뒤셀도르프 등등 해외 7개지역에 지원을 개설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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