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수근 화백 (1914~1965)의 유화 "빨래하는 여인" (32.1 x 14.9cm,
1964년 작)이 17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17일 오후 11시) 미국 뉴욕 소더비
에서 열린 한국미술품 단독 경매에서 내정가 (15만~20만달러)를 훨씬 웃돈
31만500달러 (한화 약 2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에서 내정가가 18만~20만달러로 가장 높았던 "18세기 청화백자
수복강녕문항아리"는 25만5,500달러 (약 2억900만원)에 낙찰됐다.

또 19세기초의 "백자사각병"은 13만5,000달러, 17~18세기
"목해태법고대쌍"은 10만7,000달러에 팔렸다.

또 오지호 화백 (1905~1982)의 정물화 "꽃" (53 x 45.4cm.1956년 작)은
3만9,100달러, 청전 이상범 화백의 "겨울풍경"은 2만700달러, 손응성
화백의 정물화 "배"는 1만4,59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