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2장관실과 UN산하 아태경제사회이사회 (ESCAP) 공동 주최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성담당 국가기구회의"가 16~19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 여성공동의장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정부차원의 여성분야 국제회의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25개국 여성정책전담기구 대표자가 참석, 95년 북경여성회의
행동강령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내 각국 여성정책담당 국가기구의 기능
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참석자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호주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사모아 스리랑카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25개국과 ESCAP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 FAO (유엔 식량농업기구)
WHO (세계보건기구) UNFPA (유엔 인구활동기금)의 4개 기구대표들.

서울대회는 94년12월 마닐라에서 열린 여성담당 국가기구회의에서
결정됐다.

정무2장관실 황인자 조정관은 당시 개최지가 우리나라로 결정된데
대해 "장관급의 여성전담부서가 있고 94년 6월 국회여성특위가 발족된데다
같은해 11월37개 중앙부처에 여성정책협의부 신설 등 다양한 여성관련
조치가 취해진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여성계에서는 "상이한 종교 및 정치사회구조를 지닌 나라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여서 각국의 다양한 여성계 실태와 현상을 비교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