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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 한경 서평위원회
<> 저 자 : 신민식
<> 출판사 : 법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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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금융환경이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됨에 따라 환율을
비롯한 금리, 주가 및 상품가격의 등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선물.옵션.스와프로 지칭되는 파생상품들이다.

최근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각종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금융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들도 이제는 파생상품과 금융공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없이는 21세기를 기약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상
외국서적 몇권을 제외하고는 체계적인 지침서 하나 제대로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지난 91년에 법문사를 통해 "선물시장론"(공저)을 발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경북대 신민식교수(경영학부)는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에 "금융공학"이라는 개론서를 내놓았다.

개론서의 집필을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 대한 세부 전문지식을 구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야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 관련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및 저자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문장력 구사가 필요하다.

특히 난해한 수학이론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는 대신 위험선, 손익선,
박스 현금흐름표, 화살표 등과 같은 그림과 도표를 많이 삽입해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진국의 실제 사례도 많이 인용하고 있어 실무 응용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서는 4편 22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편에서는 총설로 금융공학의 개념과 적용범위, 금융공학의 발전요인,
금융공학의 기초지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2편과 3편에서는 금융공학의 개념적 도구와 물리적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금융공학의 개념적 도구로 가치평가이론, 각종 수익률의 개념과
측정방법, 위험의 측정과 관리, 금리와 환율 등에 관한 기초이론을
서술하고 있다.

금융공학의 물리적 도구로는 화폐시장 자본시장 파생상품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각종 금융상품을 설명한다.

끝으로 제4편에서는 금융공학의 활용을 집중 조명하는데 금융공학이
ALM(자산부채관리), 재정거래와 합성증권의 창출, 주식관련 투자전략,
기업의 리스트럭처링과 LBO(차입매수) 등에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일균 < 명지대 경상대학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