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키에프아이스발레단 (단장 블라디미르 코발렌코)이
15일~9월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한 은반위의 향연을 펼친다.

지난 60년 창단된 이 발레단은 피겨스케이팅과 발레를 접목시킨 복합
스포츠예술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립아이스발레단.

창단이래 세계 각국 220여개 도시에서 1만여회의 공연을 통해 총
1,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91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페트렌코와 9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옥산나 바이올을 배출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100여명의 대규모 단원이 참가, 정통 클래식에서
팝까지 다채로운 레퍼터리를 선보인다.

주요공연작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의 하이라이트와
클래식한 분위기의 "동방의 춤" "할렐루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생활모습을 소개하는 "코작", 현대음악에 맞춰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제리코" "찰스톤" 등.

또 조관우의 "님은 먼곳에", 김건모의 "스피드", 모래시계의 주제가
"백학",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 "언체인드 멜로디", 마이클 잭슨의
춤을 모방한 "잭슨" 등 한국팬을 위해 특별히 안무한 작품도 공연한다.

연출은 T 아케키안이 맡고 스베틀라나 코다코프스카챠, 이고르 말리아르,
알렉산드르 소스넨코 등 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 수상자들이 출연한다.

LG그룹 협찬.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7시, 일.공휴일 오후 1.5시.

문의 277-7831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