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MBC의 본격 스포츠드라마 "아이싱" (기획
김승수, 제작 신호균)이 7월1일부터 안방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 드라마는 특히 MBC가 캐릭터사업 만화출판 비디오출시 등
"원소스-멀티유스"를 표방하며 제작한 것으로 사전기획때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프로그램의 "멀티유스"란 단순히 프로그램만 방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애초부터 사업화를 목표로 캐릭터 및 주제음악 등을 방송외에
다용도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제작비를 사업수익으로 보충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멀티유스"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프로그램의 홍보에도
나서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는 셈.

MBC관계자는 "우리나라 캐릭터시장이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실수요자인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미키마우스" 등 외국캐릭터에만 익숙해 있는 실정"이라며
"인지도가 관건인 캐릭터사업에 방송사들이 관심을 갖는것은 당연한 일"
이라고 말했다.

"아이싱"의 연출은 "무동이네집" "사랑과 결혼" "마직막 승부" 등을
선보인 장두익PD, 극본은 "짝"을 집필한 최윤정씨가 맡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재학중인 장동건이 2년6개월만에
아이스하키선수 윤찬역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승연이
메이크업아티스트 신서영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이종원 김명수 전혜진 유태웅 등이 출연, 시원한 얼음바람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식힐 예정.

남자출연자 대부분은 지난 1월부터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실제 선수
못지않게 피나는 연습을 해왔다.

카메라팀이 휠체어를 타고 얼음판위의 선수들을 쫓아가며 촬영하던중
싯가 8,000만원 상당의 카메라 한대가 부서졌다는 소식.

본방송에 앞서 가진 시사회에서 "마지막 승부"와 유사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두익PD는 "애정을 갖고 끝까지 지켜보면
확연하게 구분되는 프로그램이란걸 알수 있을것"이라고 대답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