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머치 (SKC)

"데스페라도"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워킹걸"의 멜라니 그리피스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물.

마이애미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아트는 신문의 부음란에서 찾아낸 유족들을
속여 그림을 팔아먹는 사기꾼.

어느날 갱두목 진에게 사기치러 갔다가 정체가 탄로난 그는 진의 전부인
베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사랑에 빠진다.

*잉글리쉬맨 (브에나비스타)

웨일즈 출신의 크리스토퍼 몽거감독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을
영화화한 자전적 코미디물.

1차대전이 한창인 1917년 지도측량사 안슨과 가라드는 피농가루산의
높이를 재기 위해 웨일즈지방의 시골마을을 찾는다.

마을사람들의 관심속에 산높이를 측정한 두사람은 산높이 기준인
1,000피트보다 15피트 모자라는 피농가루를 언덕이라고 판정한다.

산을 높이기로 결정한 마을사람들은 존스목사의 주도하에 두 측량사의
발을 묶어두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나인먼스"의 휴 그랜트주연.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드림박스)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동명 베스트셀러소설을 영화화한 멜러물.

메디슨 카운티의 명물인 지붕덮인 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찾아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기자 로버트와 40대의 시골촌부 프란체스카의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쏟아지는 빗속에 그녀를 기다리는 로버트와 짧은 사랑을 가슴에 묻고
가족에게 돌아가는 프란체스카의 이별장면이 압권.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

*라스트 예스마담 (새한미디어)

범죄집단과 여경찰의 대결을 그린 "예스마담"시리즈의 완결판.

양아버지와 함께 지하기업을 운영하는 아호는 주식상장을 위해 회사자료를
컴퓨터에 입력시킨다.

회사비밀을 추적하던 경찰스파이 아성은 자료디스켓을 빼돌려 앤에게
숨기지만 뒤쫓아온 악당들에게 살해되고 앤은 고향인 말레이시아로
돌아간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