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주차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애쓰고 있다.

교통관광TV (채널28)는 6월2일 방영되는 "선진교통의 현장"편에서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주차난이 심각한 LA의 주차행정을 소개한다.

LA의 차량보유현황은 1.2명당 1대꼴로 서울의 3.6명당 1대에 비해
3배.

주차난 또한 서울 못지 않게 심각하다.

따라서 불법주차한 운전자들과 주차단속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주차시간 제한제도".

도심에 설치된 동전사용주차기의 사용한도를 2시간으로 제한,
2시간안에 업무를 마치도록 한 것.

그러나 이 제도는 시민들의 불편을 낳아 곧 반대에 부딪친다.

이를 개선한 것이 일종의 예약시스템인 "차세대 미터 주차시스템".

운전자 자신이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는 시간대와 장소를 컴퓨터
전산망을 통해 미리 체크한 후 예약해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통관광TV 관계자는 "전자통신과 전자공학을 주차행정에 도입한
LA의 경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고 전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