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실시되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앞두고 어린이영어교육용
비디오가 각광받고 있다.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만화, 흥겨운 율동과 게임, 재미있는 노래등으로
구성된 비디오물이 어린이의 흥미를 끄는 것은 물론 반복학습에도 좋아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오디오 학습교재처럼 방문레슨을 받을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호평받는 것만 해도 SBS프로덕션의 "매직박스", KBS영상사업단의
"굿모닝 ABC", 시사영어사의 "디즈니 영어교실" "세서미 스트리트"
"ABC비디오", 영상미디어의 "꾸러기 잉글리쉬", 오리온 카툰네트워크의
"둘리의 배낭여행", 비엠코리아의 "어린이영어교실", 코오롱영상사업단의
"신동화나라 ABC", 웅진미디어의 "해피토크" 등 10여종이 넘는다.

SBS프로덕션이 내놓은 "매직박스"는 뉴질랜드 윈디파이사가 비영어권
어린이를 타깃으로 제작한 영어학습프로그램.

전체이야기를 이해한후 문장 낱말 알파벳등을 배우도록 하는
"상황인지학습법"을 도입한 것이 특징.

비디오 17편 스토리북 3권등 주교재와 단어집 알파벳퍼즐 등 부교재로
구성됐다.

세계 3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KBS영상사업단의 "굿모닝 ABC"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등 250여곳의
현장실습을 거쳐 완성됐다.

나이와 능력에 따라 차이를 둔 "의사소통학습법"을 도입했으며 드라마
만들기 노래 춤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재는 비디오 20편 학습서 12권 플래시카드 50장 부모용교재 1권등.

"동화이야기나라""자연의 신비"등 영상교육물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영어학습교재의 선두주자인 시사영어사의 "디즈니영어교실"은
미키.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등 디즈니만화 캐릭터가 총동원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하버드대 앤 다우교수와 언어학교수진이 기획.편집을 맡고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했다.

교재는 비디오 12편 학습서 12권 부모용 가이드북 8권과 그림책등.

영상미디어와 SBS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한 "꾸러기 잉글리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알파벳, 단어와 숫자, 간단한 영어회화를
쉽게 배울수 있는 프로그램.

쥬니와 공룡 디노의 우주여행속에 노래 율동 드라마등을 재미있게 담았다.

인기MC 강남준씨가 각본과 구성 진행을 맡았다.

교재는 비디오 7편과 학습서 5권.

오리온 카툰네트워크와 만화영화전문제작사 선우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한 "둘리의 배낭여행"은 아기공룡 둘리와 세계를 여행하면서
각국의 풍물과 영어를 배울수 있는 만화프로그램.

지난해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금상과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전 은상을
수상했다.

비디오 7편 학습서 7권 그림영어사전 어머니용 지침서로 구성됐다.

비엠코리아의 "어린이생활영어"는 비디오 2편에 어린이의 하루일과를
담았다.

일본 후지TV의 영어강사였던 켄트 테라카트의 익살스런 동작에 따라
영어회화와 노래및 춤도 배울수 있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