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SBS가 12일부터 간판 코미디프로인 "일요일 일요일밤에"와
"TV전파왕국"에 대한 부분개편을 단행한다.

MBC는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방송시간을 2시간으로 연장해 1,2부로
진행하고, 기존의 "긴급구조! 여보세요" "대부도 트위스트" 코너를
없애고 새롭게 6개의 코너를 신설키로 했다.

1부는 "없어요 극장" "퇴마열전" "찰나드라마" 등 3편의 코믹드라마로
꾸며지고, 2부는 "이경규가 간다" "스타쇼" 등 버라이어티쇼 형태로
진행된다.

사회도 현 MC인 이경규 김국진 김용만 박소현에 인기개그맨 홍기훈이
합세한다.

스타나 사회저명인사중 현재 슬럼프에 빠져 있거나 고전중인 사람들을
이경규가 방문, 위로하는 "이경규가 간다" 첫회에서는 일본에서 실력을
100%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선동렬선수를 찾아가 보약과 김치 등을 건네줄
예정.

SBS도 기존의 이수만 신동엽 홍록기 이소라외에 하회탈개그맨 남희석을
영입, 새단장에 나선다.

이와 함께 "러브클리닉" "모교탐방(가제)" "몬스터 가족" 등 3개코너를
새로 선보인다.

신동엽이 진행할 "러브클리닉"은 신세대들의 사랑법을 정신과전문의의
분석을 통해 알아보는 심리코미디물.

정신과 전문의로는 "네마음의 블루진을 찢어라"의 저자인 김정일씨가
출연한다.

"모교탐방"은 인기스타의 모교를 방문해 그의 학창시절을 엿보는 코너.

첫회에는 "잘생기지" 않은 모델 이석준의 모교인 경복고를 찾아 당시
상황재연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이석준의 학창시절 모습을 공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