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디자인에도 세분화가 필요합니다.

주거 업무 상업 문화공간등에서 각각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아티프랜( ARTIPLAN ) 오의조대표(52)는 계획과 설계 제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디자인을 생각한다.

또 정보화사회의 경우 기능이 강조되는 공간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각각의 공간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전문화 세분화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아티프랜은 앞으로 업무공간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려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들 공간은 특성상 동선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조형성을 살리면서 중심축인 기능요소를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하는가가 관건이 되죠"

오대표는 71년 대학(홍익대건축과)졸업과 함께 엘리건스 인테리어스
(현 계선산업)를 통해 인테리어디자인쪽에 첫발을 내디딘 뒤 74년
아티프랜을 설립했다.

"디자이너는 마감재에 대한 정보에 민감해야 합니다.

디자인 창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새로운 마감재인 까닭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국내 인테리어디자인산업의 발전은 아파트 빌라등
주거공간 확대에 따른 다양한 마감재의 개발과 수입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디자인이 추상적인 공간설계에 머물렀던데 비해 지금은 다양한
마감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질감을 확인할 수 있어 살아있는 공간창출이
가능하다고.

특히 조명기구의 다양한 등장이 눈에 띈다는 오대표는 주거공간등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손쉬운 방법의 하나가 조명기구를 바꾸거나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디자인은 가구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주어진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가 곧 실내분위기 전체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요한 가구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공간에 맞도록 어떤 식으로 배치할
것인가에서 인테리어디자인이 시작되죠"

면을 굵게 분할하는 대신 요소요소에 섬세하고 정감가는 디자인을
넣는다는 오대표는 또 나무 혹은 나무의 느낌을 주는 재질을 많이 이용한다.

친근감을 줄뿐만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정확한 설계와 정교한 시공에
적합하기 때문.

현재 KOSID (한국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오대표는
동아생명및 부산방송국 사무공간, 트래드클럽, 롯데백화점 1층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1층 매장, 쉐라톤워커힐 국제회의장 등을 디자인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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