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94년 창사기념 특별 기획드라마로 방송했던 <까레이스키>
(최종수 기획, 장수봉 연출)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 TV페스티벌"에서 일본 아사히TV의 <시간이여 멈춰라>와 함께
드라마부문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일본의 아시아 TV페스티벌 집행위원회가 주관하고 일본의 NHK,
방송문화재단 아시아방송연맹(ABU)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총 8개국
44개 작품 (드라마 12개, 다큐멘터리 32개)이 출품됐으며 <까레이스키>는
<시간이여 멈춰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 결국 공동 수상했다.

<까레이스키>는 1937년 중앙아시아 갈대밭으로 강제 이주당한 한인
동포들이 배고픔과 질병을 이겨내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린 작품으로 60분짜리 22부작의 대하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특히 <>방송사상 최장기 해외촬영 (150일간 모스크바,
알마아타 등지) 기록 <>국내외 연기자 800명 출연 <>드라마 사상 최초의
러시아 유민사 조명 등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MBC는 이번 수상과 관련, <까레이스키>의 역사적 배경과 제작과정을
담아 방영했던 특집 다큐멘터리 <까레이스키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1.2부)를 25일, 26일 저녁 7시30분터 1시간동안 재방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