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함께 행동하는 미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2회 서울
판화 미술제가 오는 29일~4월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580-1510)
에서 열린다.

한국판화진흥회 (회장 김태수)가 주최하는 올해 판화미술제에는 국내외
화랑, 판화공방 및 종이제조사 등 64개 관련업체가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곳이 늘어난 것.

주요 참가업체는 가나 금산 김내현 나인 메이 박여숙 박영덕 샘터
송원 이목 청작 학고재 현 현대 화랑과 동아 서울 잉킹 P&P 현대
판화공방 등.

이밖에 프랑스의 "에미 드 파리" 등 4개의 해외화랑이 출품한다.

올해 판화미술제는 크게 화랑기획전과 공방기획전, 관련업체전, 특별전
및 판화제작실연 등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화랑기획전 및 공방기획전에는 모두 250여명의 작가들이 2,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특히 전시작의 50%이상이 신작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멀티플 아트"를 본격 소개, 역시 애호가
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플아트란 브론즈 테라코타 금속공예 릴리프 등을 복제, 보다 많은
애호가들이 미술품을 소장할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판화도 이 범주에
속한다.

"폴 자클레 한국풍물.풍속 목판화전"과 "피카소 멀티플도예전" 등
2가지 특별전도 볼거리.

"피카소 멀티플도예전"에는 피카소가 60~80년대에 제작한 도예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프랑스 태생인 폴 자클레 (1896-1960)는 30년대이후 극동지역 스케치
여행을 통해 이지역 풍물을 일본 전통판화기법인 우키요에기법
(다색목판화)로 찍어냈던 인물.

38점의 출품작들은 모두 한국서민들의 풍속을 담고 있다.

판화제작실연은 애호가들이 판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제작과정을 직접 볼수 있도록 꾸며지는 행사.

서울대 홍익대 성신여대 추계예대 학생들이 현장에서 판화를 제작한다.

그런가하면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획기적인 염가판매행사도 곁들인다.

주태석 박정화 신현경 박기원 이종협씨등의 기획작품을 5만원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

주최측은 이밖에 20세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화사랑카드 회원을
모집, 이들에게는 전시회 무료입장, 판화진흥회 회원작품 구입시 10%
할인, 판화무크지 무료구독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주최측은 직장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4월3일 하루동안 폐장
시간을 오후 8시까지 1시간 늦춘다.

또 지방애호가들을 위해 4월10~19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