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의 소망.

그러나 여드름이라는 적 앞에선 그 꿈이 무색해진다.

"청춘의 심벌"로 불리는 여드름은 한번 생기면 좀체 없어지지 않는다.

겨우 가라앉아도 자칫 자국이 남게 된다.

잠을 설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악화된다.

여드름은 체질인 경우가 많으므로 유전가능성이 높다.

흔히 결혼하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경제적 정신적 조건과 성생활, 가사노동 정도에 따라 더 나빠지기도
한다.

생리시작 2~3일전에는 정신과 피부 모두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므로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게 상책이다.

여드름은 지성피부에 많으므로 비누로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크림으로 닦아낸뒤 화장수로 마무리하거나 크림세안만 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브러시와 스펀지 사용도 자극이 심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을 드나들다 보면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십상.

이럴때 집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녹차와 감자팩 요법이다.

녹차 끓인 물에 수건을 적셔 얼굴을 닦는다.

스팀타월은 피부의 노폐물 제거에 좋다.

먹고 남은 녹차를 끓여 물을 우려낸 다음 그 증기를 쐬거나 녹찻물에
적신 미용티슈를 얼굴에 얹었다 떼어낸다.

빨갛게 부어오른 여드름 피부를 진정시키는데는 감자가 특효다.

신선한 감자를 얇게 잘라 얼굴에 올려놓거나 강판에 갈아 즙을 바르면
금방 효과를 볼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