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는 여자" (SBSTV 오후 8시50분) =

유진은 민재와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유리의 옷을 입어본다.

미니 스커트에 모자까지 쓰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 모습을 보던 유리는 유진에게 세일과 함께 외출할 것을 권유해
할수 없이 나선다.

민재는 우일에게 찾아가 유진이를 좋아하고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도와달라고 한다.

우일은 그런 민재를 황당해 하며 만류하지만 민재의 마음이 진심인
것을 알고 자신은 중립을 지킬것을 말한다.

<>"세계는 지금" <체첸의 겨울나기> (KBS1TV 오후 10시) =

최근 러시아군의 진압작전으로 초토화된 가운데서도 공부에 열중하는
체첸 어린이들의 모습과 인근 회교국의 구호물자로 근근히 꾸려가고
있는 체첸 사람들의 처참한 생활을 현장 취재한다.

오랜 독립운동이 거듭 실패하는 가운데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민족의
동질성과 독립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체첸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본다.

<>"판관포청천" <모정만리> (KBS2TV 오후 10시45분) =

전조는 벙어리 여인의 행방을 찾다가 지난날 상무관에서 축출된
사형 상의를 만나게 되고 그가 새로운 마공을 연마하기 위해 완춘향을
납치한 사실을 밝혀낸다.

포청천은 왕춘향의 생모 왕요서를 불러 대질심문하는 과정에서
양홍조가 양자로 들어와 갖은 학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듣고 양유씨에
대한 측윽했던 마음이 사라진다.

<>"베스트극장" <못찾겠다 꾀꼬리> (MBCTV 오후 10시50분) =

환갑을 넘은 65세의 이은실 할머니는 나이답지 않게 건강하면서
이름처럼 세련되고 멋쟁이로 자타가 공인하는 신세대 할머니다.

아들 둘과 딸을 출가, 분가시키고 큰 딸 내외와 살면서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달하며 지금도 이상에 맞는 남자를 만나면 재혼도 고려해
보겠다고 선언해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어느날 노인의 치매 질환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자신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