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찬란한 여명> (KBS1TV 오후 9시40분) =

알성전시의 장원급제자인 김옥균과 부마도위가 될 박영효는 박규수의
소개로 개화의 선각자들인 유홍기 오경석과 상견례를 나눈다.

한편 동인은 반가의 이승준과 유홍기의 딸을 중신 선다.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이들의 백년가약은 신분철폐의 서막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승준은 사직을 강요당하고 양반들로부터 뭇매를 맞는 등 냉혹한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주말연속극" <목욕탕집 남자들> (KBS2TV 오후 7시55분) =

봉수를 비롯한 목욕탕집 남자들은 새벽 산행을 다녀오라는 복동의 명을
어기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이 나고 만다.

진노한 복동은 남자들을 모아놓고 심하게 꾸중하는데 남자들은 서로
책임을 떠밀어 복동을 더욱 화나게 만든다.

윤경은 호준에게 도움을 청해 은경에게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

수경은 주위 사람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민기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자리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가 민기를 당황하게 만든다.

<>"주말연속극" <아파트> (MBCTV 오후 8시) =

판이 값비싼 밍크 코트를 사들고 와 순정 앞에 내놓자 순정은 홍두가
혼수로 해올 걸 왜 사왔냐며 아까워한다.

판은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며 어머니 편을 들지만 홍두에게 전화를
걸어 코트를 혼수품목에서 지우라고 말한다.

우진은 친구와 함께 트럭을 몰고 다니며 야채와 생선 판매에 나선다.

홍두의 결혼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던 나리는 호민의 청첩장까지 받게
되자 허탈하고 멍한 표정이 돼버린다.

<>"도시남녀" (SBSTV 오후 9시50분) = 첫회.

해성은 형 윤성의 약혼녀였던 은조에게 이끌리는 자신의 마음에
괴로워한다.

은조 또한 자신과 마음이 잘 맞는 해성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죽은 윤성에대한 배신과 양심의 가책으로 밤에는 자신을 타락시키려
하고 낮에는 지성적인 학생으로 변신하는 이중생활을 한다.

해성을 좋아하는 우영은 은조에 대한 그의 마음을 알고 감정에
충실하라고 충고하며 미련을 떨쳐버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