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을 앞두고 아동용 만화비디오가 쏟아진다.

1월말 "별나라 초롱이" (SKC)가 나온데 이어 2월 들어 "헝그리 베스트5"
(우일영상) "소니원더 명작만화시리즈" (우일영상) "센트럴파크의 요정"
(SKC) "101마리 강아지" (브에나비스타) "만화 삼국지" (RGB)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들 출시작중에는 종래 아동용비디오시장을 석권해온 미국만화외에
한국과 일본만화가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 단순한 오락물뿐만 아니라 역사 환경 스포츠등 다양한 내용을 갖춘
것들이 많아 한.미.일의 시장점유율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획력과 일본의 애니메이션기술을 접목시켜 화제를 모은
"헝그리 베스트5"는 신문연재만화를 영화화한 스포츠애니메이션.

청소년들의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은 농구를 소재로 우정과 사랑,
물러설수 없는 승부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규형 감독이 총감독, 일본의 우이 다카시감독이 애니메이션을 맡았다.

"101마리 강아지"는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등을 제작한 미월트디즈니의 1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영화.

모피광인 악녀 크루엘라의 손아귀에서 101마리의 강아지를 구출해
탈출한다는 줄거리로 3년동안 6명의 애니메이션감독과 150명의 스튜디오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소니원더 명작만화시리즈"는 미소니뮤직이 제작한 비극장용 만화
비디오.

위험에 빠진 동생을 구하기 위한 모험여행을 그린 "토끼 피터의 모험",
성서의 노아이야기를 개작한 "노아의 무지개", 인디언 소녀의 사랑과
모험을 담은 "포카혼타스" 등 3편으로 구성됐다.

우리말 더빙과 영어자막 처리로 영어회화공부를 할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미워너브러더스의 "센트럴파크의 요정"은 흉악한 요정여왕에게 쫓기는
꼬마요정과 장난꾸러기 소년의 우정과 모험이야기.

꽃을 키우는 요정 스탠리는 심술궂은 요정여왕 그노가에게 쫓겨
센트럴파크에 오게 된다.

그곳에서 거스와 그의 동생 로지를 만나 그노가여왕에 대항한다.

미국 만화영화계의 거장 돈 블루스와 개리 골드만이 감독했다.

한편 일본 이노키사의 "별나라 초롱이"와 "만화 삼국지"는 환경과
역사문제를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별나라 초롱이"는 어린이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

수자원 오염, 프레온가스, 산성비, 지구온난화현상 등 10가지 에피소드를
3부작으로 구성했다.

오아시스별에서 파견된 우주인 초롱이가 환경오염으로 자멸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려 애쓴다는 내용.

"만화 삼국지"는 일본의 첨단영상팀 시나노가 제작한 스펙터클
애니메이션.

지난해 MBC가 여름방학특선으로 방영해 인기를 모았던 이 작품은
도원결의에서 제갈공명의 출사표까지 총 9편으로 구성됐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