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달호저 하늘출판사간 6,500원 )

삼성물산 해외지점장 출신 기업인이 쓴 체험기.

수출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상사맨들의 삶과 애환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담았다.

"트리폴리로 달려가는 야생마" "지중해에 가라앉은 소주2박스""보잉727기
3대를 전세내라" "트리폴리를 휩쓴 한국의 바람" "종합상사 해외주재원25시"
"유럽하늘에 휘날리는 태극기" "1억달러 고지와 1천만불 수출탑"등 총7장
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상사 주재원이 번화한 뉴욕이나 파리 런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정글이나 사막의 오아시스, 멕시코 고원등 사람이 모여사는 곳이면
어디에나 진출한다는 말로 화려하게 비춰지는 겉모습과는 달리 고된 업무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종합상사 주재원은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이어의 가려운 부분을 찾아내 과감하게 수술하고 필요한 부분에는 재빨리
영양분을 공급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