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정치드라마 "제4공화국"(MBC)과
"코리아게이트"(SBS)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지나친 흥미위주의 극화는
역사인식을 오도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TV드라마에 대한 일반권고"를
결정, 통보해 관심.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16일 다큐드라마의 경우 자칫 사실을
왜곡,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우려가 있는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을 유지할 것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을 자제할 것
<>특정집단이나 개인에 대한 묘사에서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나친 극화를 삼갈 것 <>방송사간 시청률경쟁의식을
철저히 배제할 것 등을 해당 방송사에 통보했다.

위원회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4공을 소재로 한 두 드라마가 지나친
시청률 경쟁으로 역사적사실에 대한 정확한 고증 없이 사실을 부분왜곡
하거나 실존인물들을 너무 희화화시킨다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권고문에서 "아직 진실규명이 미흡한 최근의 역사를 다루는
TV드라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하고 제작자들의
투철한 역사의식이 필요하며 시청률을 의식한 흥미위주의 전개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가 "제4공화국", "코리아게이트" 두 드라마의 폭력지수를
조사한 결과 "제4공화국"이 112.67, "코리아게이트"가 147.83으로
나타나 그 심각함을 입증했다.

이는 지난해 드라마의 평균폭력지수가 100을 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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