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과와 금고는 북쪽에 두라" "40대 사장실은 서북쪽이 좋고 화장실은
남쪽에 만들라"

성공 기업을 위한 실용풍수서 "길운이 톡톡 튀는 비즈니스 풍수파워"
(사사편찬연구소간)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건국대교수이자 한국지하수학회회장인 최무웅박사.

이책은 회사의 입지조건과 사장실의 배치등에 따라 기업의 성공정도가
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무실의 위치와 인테리어, 출입문의 방향도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

출장갈때의 풍수파워 활용법및 화목한 가정을 꾸미는 요령까지 들어 있다.

저자는 "요즘처럼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는 기업과 구성원의
내재가치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비즈니스환경이 얼마나
합리적이냐가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주변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효율을 극대화시킬수 있도록
풍수를 활용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주장이다.

우선 회사의 입지조건을 보자.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환경이 좋은 곳에 있는 회사가 복을 받는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지만 대지의 기를 이용한 길운발복의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역세권이 최대길지.경리과를 북쪽에 두라는 것은 돈의 흐름과 밀접하기
때문.

약간 어둡고 안정된 곳에 둬야 자금난에 허덕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고를 너무 밝은 곳에 두면 돈이 가벼워져 결국 필요할때 부족하거나
회전이 어렵다.

반면 외부와의 접촉이 잦은 영업부서는 동남쪽이나 남동쪽에 배치해 양의
기운을 살리는게 유리하다.

회사식당은 지하보다 지상의 전망좋은 곳이 명당이다.

지하는 풍수적으로 길운이 뻗어나는 곳이 아닌데다 회사의 기밀이 새기
쉽고 산소량이 적어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

또 책상위의 전화기는 동쪽에 놓는 것이 좋으며 명함은 일반사원의 경우
책상 오른쪽에, 중역은 왼쪽에 놓는 것이 길하다.

재미있는 것은 출장갈때의 풍수활용술.

저자는 동북쪽에서는 티본 스테이크를 먹으라고 권한다.

그러면 음기를 제어하고 흉풍수를 줄일수 있다는 것.

동쪽으로 갈때는 따끈한 녹차나 커피를 마시고 삼겹살을 조심하라는 조언도
있다.

기업에서 풍수파워를 활용할수 있는 "풍수파워 전략기획"도 제시돼 있다.

풍수파워를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풍수포인트를 요인별로 분석하고
단계별 행동전략을 세운다.

개선가능한 요인과 제약요건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동료직원과 중역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실행전략은 소그룹위주의 인원구성이 좋으며 발복을 같이 하려는 대상의
의지와 실천방법이 구체화되도록 해야 한다.

브리핑은 시각효과를 높이기 위한 OHP슬라이드나 액정TV등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고두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