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경영혁신론이라고 할수 있는 "W이론"을 제창, 바람을 일으킨
이면우교수(서울대 산업공학)가 한국식 경영창조를 위해 제시한
사고혁신지침 20가지를 모은 "신사고이론 20"(삶과꿈간)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교수는 기술개발과 경제발전 이전에 한국의 혼이 깃든 경영철학과
선진국형 사고방식이 먼저 정착되어야한다면서 독특한 이론 20가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우선 1등을 하지 못하면 망한다는 <>GS - 2이론과 <>P - 2이론을
제시하고있다.

고스톱과 포커판에서 2등을 하고 돈을 따는 경우는 없다며 선진국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야, 자신있는 분야에만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포커게임에서 가장 빨리 지는 방법은 남이 하라는대로 따라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영혁신조차 모방을 한다면 어떻게 성공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는 이어 1등을 하기 위한 대안으로 <>불가사리이론 <>유망사업이론
<>숫처녀이론등을 제시한다.

불가사리이론은 선진국이 첨단기술개발에 주력하느라 미처 손대지
못하고있는 기술을 찾으라는 것.

유망사업이론은 선진국이 나름대로 선정한 유망사업은 우리에게는 결코
유망한 것이 아니므로 현재 사업에 주력해 그분야의 신기술 신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

업무에서도 세계최초만을 고집해야 한다는 숫처녀이론도 마찬가지
시각에서 비롯된다.

이교수는 혁신을 위해 필요한 인재를 찾는 방법으로 <>축전지이론
<>미친놈이론 <>모범생이론등을 들고 있다.

축전지이론은 지식수준도 중요하지만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 즉 발표능력
(말하기)과 보고서 작성능력(쓰기)이 축전지용량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 이론이며, 미친놈이론은 어떤 일을 추진하면서 미친듯이
고집을 부리고 매달리는 미친놈을 찾아야 기업이 정체되지 않는다는 것.

모범생이론은 하라는 것만 충실하게 해내는 모범생은 창의적인 생각은
하지 못한다고 꼬집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는 아울러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세부류의 공적이 있다는
<>사회공적이론을 내놓았다.

무식한 사람이 전문직에 앉아 있는 경우, 무식한 사람이 소신을 갖고
있는 경우, 무식한 사람이 부지런한 경우가 이 세가지의 부류이다.

이교수는 이밖에 비전은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전달된다는
<>비전이론,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의 규정이나 선례 관행등을 무시해야
한다는 <>영안실이론,지도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을 얘기한
<>지도자이론, 항해목적과 도착해야할 항구이름을 정확히 알고 노를
저어야한다는 <>황포돛대이론, 전통문화의 해외전파 필요성을 역설한
<>미식축구이론, 크게 되려면 실수를 많이 해야한다는 <>자전거이론등을
신사고이론으로 내세우고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