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국악연주와 재즈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색무대가 14일 잠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호반무대에서 열린다.

플러스클럽(사장 남교희)과 새한기획(사장 정인훈)이 공동주최하고
문예진흥원이 후원하는 "95 장애인 국악과 재즈협연"이 화제의 행사.

문체부가 문화의 달(10월)을 맞아 일반인과 소외계층의 문화향유기회를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중인 "10월 문화마당 95"행사의 일환으로 27일에는
장소를 옮겨 부산KBS홀에서 열린다.

가수 유열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다스름국악예술단(지도교사 이상익)과 함께 오리리화장품문화예술단,
오정해, DJ DOC, 장애인가수 조덕배 등이 출연, 신명난 한마당을
펼치게된다.

오리리화장품문화예술단의 "설장고가락"연주가 개막을 알리고 다스름
국악예술단이 경기.전라.경상등 3도의 민요를 한곡으로 재구성한
"삼도농악가락", 피아노의 재즈연주와 사물가락이 조화를 이룬
"사물과 피아노의 만남", 장애극복의 의지를 담은 "판소리-심청가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사물놀이 "비나리"를 들려준다.

특히 "비나리" 연주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장애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86년 창단된 다스름국악예술단은 국내유일의 장애인 사물놀이패.

사물과 피아노, 사물과 기타등 서양악기와의 지속적인 협연과 다양한
연주기법도입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국악을 모색해왔고 지난7월 일본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장애인예술제"에 한국대표로 참가, 우리 전통음악을
해외에 알리는데도 큰몫을 했다.

임동철(꽹과리) 전제덕(장고) 이진용(북) 정철(징)씨가 사물놀이연주를
맡고 이용조씨(피아노)가 협연한다.

공연시간은 오후4시. 문의 269-3753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