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에 대한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그간 일반 대중문화의
홍수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예술인들에게 활동의 장을 마련,
한국문화예술 진흥과 선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전문채널 A&C(대표 송대평.채널37)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수준향상을 통해 문화예술부흥과 함께 더 나아가 영상산업의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욕에 가득차 있다.

케이블TV의 후발주자로 뒤늦게 출발했지만 선발주자들이 다루지 못한
부문을 집중 공략, 영상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코오롱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A&C는 문화예술분야가 어느 분야
못지않게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자부한다.

그간 공중파방송을 비롯, 어느 채널에서도 고급문화프로그램을 비중있게
다뤄오지 않았다는게 첫째 이유이고, 청소년 위주의 대중문화에 가려져온
우리국민의 높은 문화의식을 잘만 자극하면 그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라는게
둘째 이유.

A&C는 지난 1일 시험방송에 들어간 이후 현재 1일 6시간(일요일 14시간)
방송하고 있다.

편성방향은 시청자들의 고급문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음악,연극,무용,미술,문학,전통예술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미 자체제작물 중심으로 확보해놓은 프로그램도 1,000여편에 달한다.

시험방송기간에는 문화예술일반에 관한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고 점차
음악, 연극등 공연프로그램을 늘려갈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의 명연주 실황을 중계방송하는 "A클래식"(월-
수.밤9시), 문화예술계 인사를 초청, 자신의 예술관이나 문화전반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는 "A&C열린마당"(금.밤10시20분), 문화의 달 10월에 열리는
각종 행사를 녹화 방영하는 "문화마당 95"(수,목.밤10시20분), 완창 판소리
감상프로 "판소리 한마당"(토,일.오전10시), 그날의 문화정보를 안내하는
"A&C문화뉴스"(월-금.오전10시)등.

A&C는 문화체육부에서 주최하는 "10월 문화마당 95"에 주관사로 참여,
각종 문화행사를 녹화방영하는 등 "문화의 달 특집방송"을 마련, 적극 후원
하고 있다.

A&C는 이처럼 우리의 고급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프로그램화하면 문화의
상품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외에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는데도 커다란
기여를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