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은 양화 "고인돌
마을"을 출품한 황순칠씨(39.광주 광역시 남구 월산4동 925의4)가
차지했다.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두식)가 25일 발표한 이번 미술대전의 부문별
우수상은 <>한국화 박순철(30.마포구서교동369의4,삶의 표정 )
<>양화 이승아(29.대구광역시달서구성당1동489의28, 음양)
<>조각 배효남(26.충남 당진군 고대면 성산리2구440 성연의 세월)씨에게
돌아갔다.

판화부문에서는 해당작을 내지 못했다.

총1,929점이 응모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특선 31점(한국화13, 양화12
판화2 조각30)및 입선 288점(한국화108 양화121 판화29 조각30)을 포함
총323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김형근 심사위원장은 "남의 것을 모방하거나 국적을 잃은 작품, 또는
묵은 경향의 작품을 배제한 가운데 우리미술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느냐의 여부를 심사의 기준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황순칠씨의 작품은 "소재선택이나 조형성면에서 탁월
했으며 이밖에도 우리미술에 밝은 빛을 던져주는 작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입상작은 10월10~24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뒤
강릉(문화예술회관 10월27일~11월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1월9~18일)
인천(종합문화회관 11월22일~12월1일)에서 순회전시된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93년부터 상반기에는 비구상, 하반기에는 구상부문
으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

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한국화 = 민양기 박계수 김봉 왕 빈 하정민 장재운 정영남
김정숙 최연정 김형현 박세나 이관성 황문성 정미혜

<> 양화 = 장태묵 유재웅 구명본 손영선 조명호 정회남 김정호
이화자 박혜경 김금수 림정열 송상섭

<> 판화 = 민경희 정재형

<> 조각 = 김강섭 김익성 이경우 권치규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