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보문고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대대적인
책사랑운동을 전개한다.

"세계화는 책을 읽는데서 출발합니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교양을 쌓아야 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습니다.

정보화의 급진전과 서점개방등 급변하는 주변여건속에서 갈수록
줄어드는 현대인의 독서기회를 마련해주고자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유건 교보문고사장은 이번 책사랑운동이 구호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독서운동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유익한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한다.

교보문고가 석달동안 펼칠 주사업은 <>유명 저자1일판매 <>책사랑도서전
<>모교도서보내기운동 <>알뜰 도서교환전 <>세계의 축제사진전 <>해방이후
스테디셀러전 <>지역순회 저자와의 대화등 20여가지.

이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모교 도서보내기운동.

"초.중.고등학교를 막론하고 각 학교마다 도서실 장서가 형편없이
부족합니다.

모교에 정성을 담은 책을 보냄으로서 출신학교와 후배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 운동은 일반인이 대상학교와 책을 선정, 교보문고에 뜻을 전하면
교보문고가 대상학교에 책을 보내주는 것.

대상도서가 없으면 교보문고가 직접 책을 선정해 보내준다.

책판매수익금은 벽지학교에 책을 보내는데 사용된다.

교보문고는 또 교보멤버십카드를 발행, 고객회원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중인 북클럽제도를 확대, 발전시켜 본격적인 책사랑카드제로
운영할 작정입니다.

회원들에게는 도서정보는 물론 전화주문편의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우수고객의 계층별 독서경향을 종합분석해 자료를 관련업계에
배포할 생각입니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교보문고가 서점에서 나아가 문화정보센타로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유사장은 또 외국원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 외국의
도서및 자료들을 국내에 신속 공급할수 있도록 외국지사를 두기로 함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