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최근 1만종이상의 도서를 구비한 대형 "도서슈퍼마켓"이
늘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00제곱미터 이상의 공간으로 이루어지는 이 서점들은 편안한 독서
공간은 물론 커피숍등 편의시설을 갖춰 새로운 독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더욱이 이도서슈퍼마켓은 체인형식으로 미국전역에서 신속 정확하게 책을
보급, 독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 최근호에 따르면 이러한 도서슈퍼마켓체인점들의
미국 도서시장 점유율은 3년전 22%에서 작년에는 27%로 증가했다는 것.

이에따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운영하고있는 서점들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점기업인 "반즈&노블"( Barnes & Noble )사가
이러한 경향의 최고수혜자.이 서점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국의
966개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300개가 도서슈퍼마켓이며 매달 10여개의 도서슈퍼마켓을 새롭게
개장하고있다.

현재 미국도서시장의 10%를 점하고있는 이회사가 연간 70개의 새로운
도서슈퍼마켓을 개장하려는 전략을 세운다면 이회사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견해. "북스 어 밀리언"( Books-A-Milli on )
사도 도서슈퍼마켓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있는 전문서점.

이 회사는 129개의 서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50여개가
"도서 슈퍼마켓"이며 1998년까지 매년 약30개의 새로운 도서슈퍼마켓을
개장할 계획이다.

미국내에서 3번째로 큰 서점기업인 "보더스 그룹"( Borders Group )사도
미국 서부해안지역과 중서부지역을 거점으로 도서 슈퍼마켓개장전략을 중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도서슈퍼마켓이 독자를 끌고있는 이유는 매장규모의 확대와
광범위한 분야의 넌픽션 도서발행증가때문.화제의 책을 신속하게 출판할수
있게하는 새로운 인쇄기술의 발달도 또 다른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예를들어 오 제이 심슨이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이야기가 뉴스에
보도되기도 전에 그들의 자서전이 서점에 나오고 있다.

험프리중개회사의 시장분석담당인 게리 탭씨는 "자기계발이나 기업관련
분야의 도서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인해 도서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제 독서인구는 영화나 TV쇼 관람객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서점, 특히 대형서점이 활황을 맞고있다"고 밝히고있다.

어쨌든 미국의 서점업계는 가장 좋은 투자확대기회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있다.

한편 올해의 미국 일반소매업 성장률은 3%에 불과하지만 도서판매는 94년
187억달러로 92년 169억달러 93년 180억달러에 비해 평균 8~9%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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