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의 정보화작업이 활발하다.

종교계는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계정보를 컴퓨터통신을 통해 제공하는등 정보화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천주교중앙협의회는 지난4월 종합전산화작업인 "모세(MOSSES)"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단계로 96년12월까지 종합행정망을 완성한후 98년12월까지 사목행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2단계)하고 2000년대에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
(3단계)한다는 구상이다.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목행정발전위와 중암정보산업연구소,한국가톨릭전산원
이 공동추진하는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행정관리,사목활동,선교사업의
효율화는 물론 화상회의,교황청.해외본당과의 음성화상정보통신이
가능해진다.

불교계는 주요 단체별로 별도의 전산실을 갖추고 불교경전
데이터베이스화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해인사 고려대장경연구소,중앙승가대 전산실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온 경전DB화작업은 어려운 한자가 많은 원본에 해설을 곁들여
보다 쉽게 읽을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

93년부터 시작된 팔만대장경 DB화가 올해말 완료되면 96년부터 PC통신을
통해 일반에 서비스할 예정.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최근 성철스님의 저서 "선문정로"를 DB화,컴퓨터통신
을 통해 검색할수 있도록 했다.

개신교의 경우는 교회관련 정보의 원활한 교류와 이용을 위한 전산화작업
을 다각도로 추진중이다.

기독전산화업체인 한나컴퓨터의 교회전용통신망 "한국교회 네트워크",
기독교종합컴퓨터통신망 "크리스찬 네트"등이 운용되고 있으며 KNCC산하
한국기독교컴퓨터센터는 컴퓨터통신망 "한국기독교정보"를 구축중이다.

또 컴퓨터통신망이 주요 정보매체로 부상하면서 종교계별로 다양한
PC통신서비스망이 개설되고 있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등 3개 PC통신망에 개설돼있는 종교관련 부스는
줄잡아 30여개.

개신교관련 서비스로는 컴퓨터선교회의 기독교정보를 비롯 기독도서정보,
전국YMCA소식, 크리스챤신문, 극동방송, 컴퓨터선교동호회등이 있다.

이밖에 예닮마을(영락교회), 시내산교회(반석중앙교회), 하나임(충현교회)
등은 개별교회의 PC통신정보망.

불교계에서는 법보신문 불교방송 불교신문 케이블TV-BTN을 비롯 불교
자료실 불교동호회 부처님마을등이 통신서비스중이며 가톨릭쪽에는
가톨릭신문 가톨릭통신동호회 하늘터등 5개 부스의 정보망이 개설돼있다.

이밖에 증산도의 PC통신서비스 "신천지"와 학생신앙운동등도 통신망에
올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