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 8.15를 맞아 KBS MBC SBS등 방송3사는 보도, 다큐멘터리,
드라마, 오락 할것없이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특집물들을 경쟁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그중 특히 광복 50년 역사를 현재위치에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집중적으로 준비돼 주목을 끈다.

먼저 MBCTV는 불행한 역사의 산증인,재일동포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보는
"1995년 8월, 일본"(김윤영 연출)을 15일 낮12시10분부터 오후6시까지
장장 6시간에 걸쳐 생방송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에 흩어져 살고있는 친인척간의 상봉을
위성을 통해 직접 연출할 예정이어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PD는 "한.일간 자유왕래가 가능한데도 서로간의 생사
확인도 못하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신청이 많이 접수돼
제2의 이산가족상봉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TV는 당일 서울-도교-오사카-히로시마를 연결하는 국제다원위성
방송을 실시할 예정으로 중계차 10대, 스튜디오 5군데, SNG 7대 등을
대거 현지에 투입했다.

KBSTV와 SBSTV는 현재 복원과 철거로 운명이 엇갈리고 있는 두 건물,
경복궁과 중앙청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KBS1TV의 "경복궁-다시찾은 자존심"(15일 오전11시10분)과 SBSTV의
2부작 "중앙청"(15일 오후2시)이 그것.

"경복궁-다시찾은 자존심"에서는 현재 복원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경복궁의 아픈 역사와 복원사업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중앙청"에서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서 해방후 중앙청, 이후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변신을 거듭해온 중앙청의 70년
이력사를 되짚어본다.

제작진은 "이제는 사라질 운명에 처한 중앙청을 마지막으로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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