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 기념 "광복 길놀이"행사가 12~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는 이 길놀이는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만큼 단순 퍼레이드 형식를 지양하고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수 있는 범국민 거리축제로 치러진다.

"광복 50주년,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길놀이"와 "중앙길놀이" 두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지역길놀이"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제주도등 8개 시.도가 12일부터 14일까지 하루를
택해 독자적으로 벌이며 "중앙길놀이"는 15일 전국 9개 시.도 길놀이팀이
서울에 집결,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행사를 갖는다.

"중앙길놀이"행사는 이날 오후4시 동대문운동장을 출발, 종로를 거쳐
광화문앞 광장에서 종결되며 출연진이 4,000여명에 이르고 전국 각
시.도의 상징물과 33대의 대형 장식차량이 동원돼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길놀이행렬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길잡이마임단및 사물놀이단이
선두에 배치된다.

이어 태극기행진, 기수단, 취타대, 광복군장수단, 광복상징차량,
국방부군악대, 21세기 미래차량, 9개 시.도 길놀이단등이 뒤를 잇는다.

한편, 행사장주변에는 아리랑을 주제로 전시 공연 문예행사 각종
놀이등을 선보이는 "아리랑 축제", 우리 고유의 생활풍속을 엿볼수
있는 문화상품 전시판매행사인 "문화장터"등 각종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