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미 나타난 변화는 무엇일까.

21세기의 비즈니스는 어떤 것들이 될까.

최근 일본에서는 정보화 개방화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그 대응책을 제시한 "초방정식"(타니쿠치 마사오저,
캉키출판간,원제 초 방정식)이 출간돼 화제.

이책은 90년대후반의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초"개념을 도입,
새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응전책을 내놓은 미래서.

각부문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미래의 사례"를 풍부히 인용, 업계의
변화기류를 예견하고 있다.

라이프디자인프로듀서(생활설계연출자)라는 이색 직업을 가진 저자
(곡구정화)는 일과 생활방식 모두에서 과거의 스타일을 버려야 하는 지금,
어떻게 해야 인식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저자는 우선 90년대에 가장 많이 변화되고 있는 것을 "창업" "미디어"
"유통" "만족" "사람"이라는 다섯가지로 정리, 분야별 적응법을 제시하고
있다.

창업의 변화, 매스커뮤니케이션및 미디어의 변화, 유통및 고객만족의
변화, 조직원및 구성원의 변화등이 방정식처럼 얽혀지면서 미래를 구성
한다는 얘기이다.

저자는 특히 창업의 변화라는 함수에 주목한다.

창업에는 자본 토지 노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옛말이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창업할수 있다는 것.

특별한 조직없이 한사람만 있어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수 있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미래의
창업시대를 푸는 해답.

나아가 창업이란 게임과 다름없는 놀이이고 모험여행에 나서는 것처럼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미디어와 유통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재택근무제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꿈의 정보망 인터넷이 가지는 무한의 가능성, 개인이 세계의 거의 모든
기업과 연결되는 통신판매가 갖는 거대한 시장성은 비즈니스공간을 가정
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

가정은 "즐기면서 학습하는 이른바 악습의 장"이 되고 따라서 "재택
비즈니스"시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그러나 미래는 인간에게 보다 편리하고 나은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미래라는 방정식을 푸는 해답은 결국 자신의 적극성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내일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로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수 있다는 각오만
있으면 새로운 비즈니스기회는 언제든지 오며 21세기 또한 능동적으로
꾸려갈수 있다고 역설한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