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를 신조로 한국의 MTV를 꿈꾸고 있는
채널14 코리아음악방송(KMTV.대표 김승곤).

"KMTV의 목표는 한국인의 정서에 걸맞는 우리 음악문화를 창조하여
건전한 국내 대중문화를 일궈가는 것입니다"(김승곤대표)

국내 음악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에도 불구, KMTV에 대한 평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재방비율이 60%를 차지하는데다가 해외뮤직비디오중 외설적인 장면이
잦아 유선방송위원회 심의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채널로 꼽히기도
했다.

김대표는 "사실 외국에서 수입한 뮤직비디오는 대부분 성과 관련된
표현이 많아 재편집해 방송하는데도 유선방송위의 심의규정이 워낙
까다로워 어려움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놓는다.

제작여건 또한 좋지만은 않다.

케이블TV 가입자가 많지 않은 만큼 광고수입이 적어 프로그램 자체
제작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MTV는 대부분의 본방송프로그램을 자체제작함
으로써 제작의 노하우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는 재방비율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KMTV의 편성비율은 현재 가요 47.8%, 팝 35.2%, 클래식 17%. 개국초
부터 표방해온 가요위주의 편성정책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VJ스타 재키림이 진행하는 "동방특급", 시청자가
참여하는 뮤직토크쇼 "뮤직캠프", 룰라가 진행하는 "쇼!뮤직탱크",
최신팝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I LOVE POPS", 라이브무대 "수퍼콘서트"
등.

특히 "수퍼콘서트"(목.오후7시30분)는 KMTV가 가지고 있는 700석
규모의 음악전문홀에 국내 최고의 가수들을 초청, 대형라이브무대를
선사함으로써 라이브쇼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국 ICCP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버라이어티 뮤직토크쇼 "쟈니윤
스페셜"(일.저녁9시)또한 세계 유명음악가들을 초청해 음악과 얘기로
꾸며가는 볼만한 프로그램.

KMTV는 현재 음반사업 이벤트기획 공연장대관 출판사업글 광범위한
부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8월말께 세계적인 재즈음악가 스탠리 조르단 초청공연을 열기 위해
준비중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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