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려저 대원사간 3,500원)

조선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성에 행차한 기록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옛 궁궐음식의 조리법과 절차가 얼마나
까다로웠는지를 잘 보여준다.

세끼 수라상의 음식이 모두 다르고,정과 전약등의 다과와 죽 미음이
빠지지 않는 것. 겨울에는 은반상기,여름에는 사기반상기로 그릇도
정해져있다.

이책과 "진찬의궤","공선정례"등의 고문헌과 옛 상궁들의 기억을
종합해 궁중음식을 되살려 놓았다.

빛깔있는 책들 제166권.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