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남성캐스터의 딱딱한 해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기상캐스터
이익선씨(26).

상큼한 외모와 애교만점의 미소로 기상뉴스의 새 지평을 연 그의 발길이
요즘 부쩍 바빠졌다.

91년 5월부터 4년째 맡고 있는 KBSTV 아침뉴스의 날씨코너외에도,
KBS2라디오의 "달리는 저녁길",EBS교육방송의 "시네마천국",
BBS불교방송의 어린이프로 "룸비니동산"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랜서 MC로 시작해서 이렇게 많은 프로를 맡게된 데는 순발력과
재치,귀여운 외모,그리고 자신의 이미지에 잘맞는 옷을 입을줄 아는
센스가 큰몫을 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

사람들 앞에 나설 때의 옷은 대체로 정장이다.

하지만 개성없이 틀에 박힌 차림은 사절.체형을 잘살려주는 스타일을
알고 그 틀을 지킨다.

아담하고 호리호리한 체격의 그가 좋아하는 옷은 짧고 허리에 다트가
들어 타이트한 상의.하의도 길이에 상관없이 몸에 맞는 형태를 선호한다.

좋아하는 색상은 감색.하지만 방송에는 적합지 않아 녹화할 때는
노랑 연두 분홍등의 파스텔계통을 입는다.

즐기는 액세서리는 스카프."땡땡이무늬"스카프는 어떤 옷에나 잘어울려
좋아하고,가끔 마음껏 멋을 낼때는 카투사처럼 머리부터 목까지 감싸는
커다란 스카프도 휘감아 본다고.

친구를 만날 때는 캐주얼차림. 허벅지까지는 꼭맞고 무릎 아래는 편안한
나팔바지 형태의 진에 넓은 라운드네크의 티셔츠나 블라우스를 입는다.

거리를 다닐 때 끼는 안경은 도수가 없다.

분장용 화장을 한 채로 다닐때의 어색한 느낌을 감추려 시력과 상관없이
안경을 끼기 시작한 것. 대부분의 방송진행자가 그렇듯 그도 의상업체의
도움을 받는다.

중저가 하이캐주얼"로사리오"와 원색적이고 귀여운 옷이 많은 "미끄마끄"가
그의 협찬 브랜드. 무명시절부터 믿고 도와줘 항상 감사한다고.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