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생활용품을 시원한 것으로 바꾸는 가정이 많다.

머그컵대신 유리잔,커튼대신 블라인드,카페트대신 대자리나 왕골자리등.

올여름엔 복고풍 금속가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철제가구가 실용성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면,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디자인과 세부처리에 상당한 공을 들임으로써
나무가구이상의 장식성을 확보,연령에 관계없이 사랑받고 있다.

매끈하게 처리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마감,녹마저 슨 것같은 외관. 손을
대면 얼 것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녹.황색의 금속에는 볼수록 깊이가 드러나는 묘한 매력이 담겨
있다.

디자인 또한 눕혀놓은 첼로나 가야금,유리파편을 모아놓은 듯한 것등
다양하고 독특해 눈길을 끈다.

철제가구전문점 "해머"(501-4030)에는 "눈으로 보기에도 손으로
만지기에도 시원해서 좋다"며 철제가구를 찾는이의 발길이 잦다.

한편 금속제문고리를 따로 파는 상점도 생겨 시원한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서울 "최씨철물점"이 만드는 은색의 커다란 원통형 금속손잡이,뿔처럼
튀어나온 초록색 금속손잡이는 손과 눈을 다 만족시키는 인기아이템.

하나에 20만원짜리 고가품이지만 꾸준히 고객이 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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