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미니시리즈 "창공"(수.목 저녁9시50분)이 10일 첫전파를 탄다.

공군사관생도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는 총16부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 현재 12부까지 제작을 마친 상태.

연출자 문영진PD는 "향락위주 문화가 판치는 속에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참된 사랑과 우정을 엮어가는 건강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는 김원준 나현희 류시원 이본 염정아등 최근 한창 주가가
오르는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신인들이 드라마를 이끌게 돼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PD는 "다들 기대 이상으로 맡은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고 신인의 기용이 오히려 극의 신선도를 높일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가장 모범적이고 완벽한 생도라는 극찬과 피도 눈물도 없는 출세
지상주의자라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강기훈(류시원 분).

그와는 반대로 겉으로는 자유분방하고 저돌적인 성격이지만 가슴속
에는 늘 촉촉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박찬영(김원준 분).

간호장교로서 엄격함과 푸근함을 가진 노영주(나현희 분)와 도서관
사서로서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홍연송(이본 분). 이 네사람이
줄거리를 엮어간다.

매회마다 나오는 비행장면은 일부 컴퓨터 처리를 했지만 대부분 실제
비행촬영을 했다.

첫회에 나오는 차대위(나한일분)의 공중비행 장면도 나한일이 직접
팬텀기 뒷좌석에 탑승한 상태에서 4mm랜즈를 부착, 실제 촬영한 것.

비행장면촬영을 위해 출연진과 카메라맨은 청주비행훈련장에서
한달간의 적응훈련까지 받았다.

문PD는 "팬텀기를 한번 이륙시키는데 650만원이 들정도로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공군측의 애정어린 후원과 공사생도들의 열렬한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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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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