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지협회(회장 김영진)는 "세계화를 향한 잡지언론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2~4일 강원도 낙산비치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황금찬시인의 "국내외 환경변화와 잡지문화"특강,서정우
연세대교수의 "다매체시대의 잡지 발전방향",강경중서울출판유통사장의
"잡지유통의 현대화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및 종합토론순으로 진행된다.

서정우연세대교수는 발표문을 통해 "94년말 현재 발행되는 활자매체는
일간지 128개,주간지 2,561개,월간지 3,376개로 92년의 32개,201개,1,203개
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케이블TV.지역민영방송의
개국등 전파매체의 양적 팽창이 두드러지는 다매체시대를 맞아 광고부족등
잡지업계의 어려움이 표면화되고있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이같은 상황에서 잡지가 살아남으려면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비전문적 비윤리적인 편집형태를 개선하려는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중서울출판유통사장은 "잡지유통의 현대화방안"을 통해 "현재
잡지판매비율이 통신판매 38.4%,총판판매 29.8%,서점판매 15.9%"라며
"중복투자로 인한 물류비 지출이 과다한 현유통체제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형잡지유통회사 설립및 유통정보의 체계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