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17일부터 봄철 개편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이번 개편은 5월 지역민방의 출범과 함께 전국네트워크를 형성하기로
함에 따라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 것이 특징.

윤영묵 편성부장은 "95년은 SBS가 전국의 시청자와 만나는 전국방송
원년의 해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소재와 폭을 넓히고,독특한 아이디어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BS측은 또 이번 개편을 통해 지역프로그램 비율을 30%까지 대폭
늘리고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해 시청자주권시대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신설되는 프로그램은 "생방송 출발! 모닝 와이드", "마가렛조는 못말려"
등 10편. 분야별로는 시사정보및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심야특종 우리 사는 세상"과
"마가렛조는 못말려".

"심야특종 우리 사는 세상"은 한주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택시기사들의
의견을 통해 분석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11시50분에
방송한다.

"마가렛조는 못말려"는 현재 미국에서 유명연예인중 한명인 마가렛조가
미국사회에서 겪는 문화적 갈등을 코믹하게 그리는 시츄에이션코미디로
매주 일요일 아침 9시30분에 방송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또 그동안 시청률이 저조했던 프로그램이 대폭 손질
되면서 "두형사", "생방송 남자를 위하여"등 14개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장희빈"등 14개 프로그램의 방영시간대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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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