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연주회가 마련된다.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와 "KBS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가 그것.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13,14일 오후8시 KBS홀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에벌린필하모닉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인
함신익씨가 지휘를 맡고 보스턴심포니 부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창미씨가 협연한다.

함신익씨는 91년 그레고르 피델베르그 국제지휘자콩쿠르 은상을 수상,
주목을 끈뒤 매년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해왔다.

협연자인 박창미씨는 현재 보스턴음악원교수로 재직하면서
필라델피아챔버 오케스트라등 유명관현악단의 협연자로 활약하고 있다.

연주곡은 본 윌리암스의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단조 작품47",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36"등.

"KBS국악관현악단"은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박상진씨의
지휘로 "불교음악의 밤"을 12일 오후8시 KBS홀에서 마련한다.

첫 순서는 대표적인 한국전통무용인 "승무". 북가락의 장단변화와
조화를 이루는 오향란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이어서 김영임 김성녀 김국환 류화산의 노래와 박범훈의 "탑돌이,
아리랑환상곡, 아제아제"가 연주된다.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독창,금강불교합창단의 합창등 다양한
레퍼터리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