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라는 지상과제를 좇는 현실속에 다큐멘터리가 설 자리는 거의
없는듯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는 최근 우수다큐멘터리를 잇따라 방송, 눈길을
끌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준 "체험!세계의 오지" 후속으로
"명점을 찾아서-이것이 세계 최고!"를 다시 내보내는 것.

"명점을 찾아서-이것이 세계 최고!"(한맥유니온제작 백종우연출)는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다큐멘터리 형식을 탈피 취재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미녀 3총사(윤정 진희경 황신혜)를 리포터로 기용해 그곳의
문화와 풍물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3부작으로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송할 예정. "한분야에서 묵묵히
한길을 걸으며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창조해낸 문화전쟁시대의 승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게 연출자의 변.

첫번째 이태리로의 여행은 CF모델 윤정이 리포터로 동행한다.

에바 가드너 오드리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등을 단골손님으로 두었던
로마의 최고의상전문점 "폰타나"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폴리의
피자전문점 "브란디 피자집"을 찾아간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계단,진실의 바위,트레비 분수등에서
리포터 윤정이 벌이는 해프닝과 패션쇼도 볼거리.

두번째, 프랑스로의 여행은 패션모델 진희경이 동행한다.

헤밍웨이 사르트르 보나르등 수많은 프랑스 지성들이 몰려들었던
"두마고 카페"를 찾아가고 소피 마르소 이자벨 아자니 파트리샤
구찌등이 주고객인 "알렉산드로 주아리 미용실"도 방문한다.

세번째, 일본으로의 여행은 텔런트 황신혜가 동행한다.

일본 제일의 스시전문점 "에도긴"을 찾아 사시미의 달인이 생선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회를 뜬후 다시 어장에 놓아주면 살아 헤엄치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밖에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교토과자점" "나가사키카스테라"를
방문해 일본인의 장인정신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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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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