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광복50주년 특집으로 4월 8일 방송할 예정이던 다큐멘터리
"인물스페셜 이승만"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승만재조명작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중에 공영
방송의 시각을 보여주게 된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주목을 끌었는데
돌연 무기연기되는 바람에 그 배경을 놓고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획을 담당했던 남성우부주간은 "2개월이라는 제작기간이 너무 짧아
연기됐을 뿐 그밖의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제 방송될지는 알 수 없다.

회사가 결정할 일이다"라고 말해 이후 방영여부도 사실상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인물스페셜 이승만"은 기획단계부터 노조의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KBS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승만에 대한 재조명은 자칫 객관성을 결여,
KBS의 공영성과 공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었고 더구나 제작기간도
너무 짧아 졸속제작될 소지도 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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