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최대축제인 대종상 영화제가 16일 오전11시 호암아트홀에서
개막된다.

영화인협회와 삼성미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33회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1년간 제작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우수작품상
등 25개부문의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의 출품작은 20편(미개봉작 6편포함).

지난해 22편보다 2편이 줄었지만 전국에서 20만명이상을 동원한 흥행작
들이 모두 올라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태백산맥" "영원한 제국"
"헐리우드키드의 생애" "너에게 나를 보낸다" "장미빛인생" 등.

남녀주연상은 안성기 문성근 김명곤 이경영 최민수와 최명길 심혜진
최진실 오정해 등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신인감독상은 김홍준(장미빛인생) 여균동(세상밖으로) 박헌수(구미호)
감독, 신인여우상은 정선경 채시라 진희경의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선 진출작은 20일 확정된다.

이들 작품은 27-31일 호암아트홀에서 공개 상영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4월1일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다.

<고두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