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적 인사노무관리의 비밀 ( 박준성 저 ) ]]]

최근 50년간 일본기업의 인사.노무관리 특성과 변천과정을 살폈다.

저자는 일본적 경영의 성패는 일본적 인사.노무관리제도의 적절한 운용
여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식 경영과 인사.노무관리제도는 안정된 환경에서는 적응의 논리로
경쟁에 이길 수 있는 능률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며, 격변하는 환경에서는
개혁의 논리로 지속적인 재성장과 발전을 추구한다는 것.

이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고도성장시의 인사관리, 석유위기때의 인사관리
시스템의 변화, 경제대국과 글로벌시대에서의 인사관리 혁명등을 다루었다.

특히 70년대에 일본조직의 큰 변화를 가져온 직능자격제에 대해 자세히
고찰했다.

1부 "일본적경영의 실체와 재구성"에서는 일본기업의 특징과 일본적 경영의
형성과 재구성, 일본적 경영의 시사점등을 밝혔다.

2부 "인사.노무관리시스팀의 전개와 변용"에서는 신분제와 자격제, 일본적
임금체계의 발전추이, 정년제와 퇴직제도등을 다루었다.

3부 "일본적 인사.노무관리의 실체"에서는 일본 인사노무관리의 원리와
시사점등을 얘기했다.

< 오춘호기자 >

[[[ 1995년판 일본경제 100가지 상식 ( 일본경제신문사 편 ) ]]]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경제지인 "일본경제신문" 일선기자들이 95년 일본
경제의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초지식과 핵심현안, 주요동향들을
문답식으로 알기쉽게 정리했다.

100가지 문항을 "일본경제의 오늘과 내일" "일본경제의 기초지식" "산업과
기업의 현주소" "금융과 증권의 기초지식" "세계속의 일본경제" "일본경제의
과제" "변화하는 소비와 유통" "재정의 역할과 과제"등 8개부문으로 나눠
풀어썼다.

특히 일본산업구조의 특색,일본식 고용시스템의 현황,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현황, 에너지사정등 산업과 기업의 현주소를 통계등을 이용해 분석했다.

각장의 끝에는 일본경제의 내용을 데이터와 함께 설명한 칼럼형식의 짧은
글을 덧붙였다.

이책에 따르면 일본경제는 최근 거품경제 붕괴후의 장기불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제2차세계대전이후 최악이라고 일컬어진 이번 불황이 한편으로는
일본경제의 체질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책은 이어 제2차세계대전이후 일본경제는 발전단계에 따라 모습을 바꿔
왔으며 현재 당면한 문제는 글로벌이코노미에 대한 적응여부라고 밝혔다.

[[[ 한국의 대기업, 누가 소유하며 어떻게 지배되는가
( 기업구조연구회 저 ) ]]]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었던 대기업이 이제는 그 소유의
집중구조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전세계가 무한경쟁체제로 진입하고 있는 지금 국가경쟁력강화 차원에서
그동안 독점적 이익을 누려온 국내대기업의 구조개편이 단행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세계유수기업과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이려면 능동적인 소유구조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경우 물론 반대편의 목소리도 작지않다.

경제력의 집중이라는 부작용에도 불구,이 구조가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에
순발력있게 대처할수 있는 효율적인 장치라는 주장이 바로 그것.

이책은 이같은 한국내 대기업집단,또는 재벌의 소유및 지배구조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대기업집단의 소유및 지배구조가 한국자본주의의 핵심적 문제라고 보는
20여명의 경제.경영.법학교수및 연구원이 모인 "기업구조연구회"에서
논의된 폭넓은 의견을 담고 있다.

8편의 논문들은 우리나라의 기업지배구조가 정비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재벌해체"같은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현체제를 어떻게 합리화,다가올
소유와 경영의 분리시대에 대비할 것이냐 하는 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 문명앞에 숲이 있고 문명뒤에 사막이 남는다 ( 김준호 저 ) ]]]

생물과 환경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생태학연구에 힘을 기울여온 저자의
정년퇴임기념 칼럼집.

저자는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자연현상들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았지 공존의 대상으로 볼줄 몰랐던 인간의
문명지향성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따라서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생태학적으로 생물을 이용하거나
사람의 심성을 순화시켜 마음속에서 자연사랑이 우러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책은 모두 5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생태학의 지혜"에는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특성,전쟁과 사회혼란기에
크게 훼손되었다 가까스로 재생된 과정과 경위,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방법등이 담겼다.

2부 "문명앞에 숲이 있고 문명뒤에 사막이 남는다"에는 지구의 자연이
왜 그리고 어떻게 파괴되는지와 그같은 자연파괴를 막는 생태윤리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다.

3부 "살기좋은 생활환경"에서는 사람이 건강하고 안정된 정서를
가지려면 어떤 생활환경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는 서울대생물학과및 동대학원을 졸업,서울대식물학과교수로
재직해왔다.

자연보호중앙협의회,환경교육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