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순위 상위권은 극장개봉을 통해 화제가 됐던 영화들이 석권.
"의뢰인"과 "너에게 나를 보낸다"는 3주째 자리변동없이 1위와 2위를
고수했다.

칸느영화제 대상작 "펄프픽션"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데 최우선
점을 두었다"는 틴 타랜티노 감독의 말을 입증하듯 5주째 4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는 상한가 상태.

브루스윌리스와 제인마치의 진한 러브신으로 화제가 됐던 "컬러 오브
나이트"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에 마크돼 두달 가까이 식지않는
인기를 과시.

그러나 이 영화는 매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즈음해 발표되는 "올해
최악의 영화상"에 남여주연상을 포함한 8개부문 후보에 올라 또한번
화제.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비디오용 만화영화 "알라딘2"는 어린이들로
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아 출시와 동시에 9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결혼피로연"의 이안감독이 만든 "음식남녀"와 ''히치콕걸작선''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인 "현기증" 역시 나오자마자 11위와 12위에 나란히 랭크돼
이들 감독의 명성을 재확인.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