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게, 그리고 젊게" 미시패션의 올봄 캐치프레이즈다.

실제로 올봄 미시패션은 성숙한 아름다움,기품있고 우아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잃지 않은 미시만의 멋을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표적인 미시브랜드중 하나인 멜리사(제일모직하티스트)는 이번
봄시즌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되고 젊어보이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테마는 세 가지.단순하고 클래식한 뉴베이직,고감도 믹스코디룩을
제안하는 미시소프트,편안하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프레시리조트등.
테마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실루엣은 신체를 구속하지 않는, 즉 단순하면
서도 여유있는 베이직슬림과 편안하고 활동적인 이지 캐주얼등 두가지
스타일로 대별된다.

색상은 신선한 색감의 베이지를 중심으로 빨강 네이비 검정등 이른바
베이지색상군과 아이보리 크림색 연분홍 살구색 옥색등 맑고 화사한
파스텔색이 고루 사용된다.

세련된 믹스코디룩이 유행의 가장 큰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미색과
연갈색,베이지와 검정,아이보리와 연분홍,크림색과 살구색등 새로운
색상매치가 멋내기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소재는 유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표면효과를 지닌 신폴리에스테르와
폴리레이온,아세테이트등이 널리 쓰인다.

솔리드 자카드 프린트등 무지와 무늬가 있는 감이 고루 사용되고 있는
것도 특징.

새롭게 가공된 세번수 쿨울을 중심으로 실크 레이온등의 천연소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재의 고급화및 경량화현상에 따라
조금이라도 무거워보이는 감은 자취를 감추고 날아갈 듯 가벼운
소재의 제품들이 새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한벌정장이라도 아래위 같은 색 같은 감이 아닌 다른색 다른감끼리
코디네이션시킨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 조정향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