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용감독(49)이 통일염원을 담은 영화 "이도백화"의 촬영을 마무리
짓고 3월1일 개봉에 들어간다.

이 영화는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된 고고학박사가 백두산 지질탐사중
연변과 북한에 있는 가족을 극적으로 상봉하는 내용의 휴먼드라마.

강감독은 "기획해서 완성하는데 7년7개월이 걸렸다"고 제작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백두산호랑이 촬영을 위해 3개월이나 산속에서
지낸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족 마을과 백두산의 사계를 스크린에 끌여들여 한껏 욕심을
냈다고.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