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필름이 첫작품 "301.302"의 주연배우를 확정하고 본격 제작에 들어갔
다.

박철수감독은 새로운 페미니즘감각을 소화해낼 두 여자주인공에 연극배우 방
은진(29)과 황신혜(32)를 캐스팅,25일부터 총리허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폭식증과 거식증에 시달리는 두 여자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상
징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방은진은 "제2의 윤석화"라는 찬사를 들으며 서울연극제 연기상(92) 백상예
술대상 신인연기상(93)을 잇달아 휩쓴 재원.영화의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1호 여자로 등장하는데 내면연기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신혜는 음식과 섹스를 거부하는 302호 여자역. 얼굴로 한몫하던 그간의 상
황에서 벗어나 치밀하고 섬세한 표정연기를 시도,커다란 변신을 하게될 것으
로 여겨지고 있다.

연극배우 박철호가 301호여성의 전남편으로 출연하고 김추련이 형사역을 맡
아 모처럼 보습을 보인다.

박철수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연기의 참맛과 진정한 배우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고 기염.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