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경쟁력강화는 뭐니뭐니해도 생산력향상에서 비롯됩니다.

고도정보사회가 된다고 해도 그 기반은 생산력을 증가시키는데 있습니다.

생산력이 향상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와 직업이 창출되고 개인의
창의력과 소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경쟁력은 생산성이다"
(유나이티드컨설팅그룹간)를 펴낸 박재흥교수(50.이화여대)는 생산성
향상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높은 생산성은 국민생활수준을 높여주고
기업및 국가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기본적인 요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생산성이란 쉽게 말해 일정한 노동대 생산의 비율을 말합니다.

생산성향상이란 즉 인간노동력의 향상을 일컫는 것이지요.

"그는 따라서 생산성이란 인간의 문제로 직결되며 인간을 위해서
인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나은 생활을 기대한다면 더
열심히 일해야한다고 역설한다.

생산성향상 운동은 2차대전뒤 유럽에서 경제부흥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영국을 비롯 서독 프랑스등 북유럽국가는 2차대전 직후 노동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생산을 늘리고 생활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박교수는 특히 노사관계에 중점을 둬 이책을 썼다고 밝힌다.

"올바른 노사관계는 생산성향상과 직결됩니다.

노동의 실적에 따라 성과를 어떻게 적절히 배분하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러나 기업에 따라서는 무엇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는지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따라서 어디까지나 근로자를
포함,모든 기업임직원의 행복에 연결되는 생산성향상이 이뤄져야 하며
생산성향상의 성과는 임금증가를 비롯 제품가격인하 이윤증대등 세가지로
공평하게 배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교수는 서울대공대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품질경영학회와 한국생산관리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