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로버트 핵스트럼 ]]]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값이 오를 주식을
찾아내는 비법은 없을까 궁리를 해봤을 법하다.

그것을 증명하듯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증권투자가의 비법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93년 포브스잡지에 따르면 저자인 워런 부페의 개인재산은 83억달러.
56년 1백달러로 투자를 시작했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워런 부페의 투자방식은 간단하다.

첫째는 증권시장에 신경을 쓰지말라는 것이고 둘째는 경제.경기에
또한 신경을 쓰지말라는 것이다.

셋째는 주식을 사지말고 기업을 사라.넷째는 다양한 구색을 갖춘
증권 포트폴리오보다는 기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라이다.

주식분석이 시간낭비라고 주장하는등 논의의 대상이 되고있는 부페의
방식은 통계학적 예외인가,아니면 딴 투자가들도 배우고 익힐수
있으며 정체가 확인될수 있는 투자전략인가.

이책은 부페방식을 성공시킨 이 투자전략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적응시키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저자는 첫째단계로 주식은 몇년을 갖고 있겠다는 전제아래 사야한다고
말한다.

주식을 매일 사고 팔지 않을 일반투자자들이 시간마다 변하는 증권시장에
신경을 쓰는 것은 논리에도 맞지 않는 불편한 일이다.

증권시장을 관찰할 단한가지 이유라면 어떤 어리석은 사람의 실수로
전망이 좋은 업종의 주식이 아주 싼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있는 것을
사들이기 위한 것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둘째 이자율과 인플레등을 우려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고 밝힌다.

전체적인 경제추세에 맞춰 투자한다고들 하는데 그것 역시 미련한
짓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누구나 주식가격과 마찬가지로 경제추세도 예측할수 없으며
어떤 특정 경제환경밑에서 재미를 볼 그런 주식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저자는 따라서 어떤 경제환경에서도 성장할수 있는 주식을 선정하라고
권한다.

셋째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하는지 판가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조언한다.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해 짚고 넘어가야하는 절차들,다시말해 기업의
사시와 경영신조 재정구조,그리고 시장흐름의 분석방법을 살피는
법을 설명한다.

넷째 단계로 그는 기업의 소유권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구태여 여러 회사의 주식을 가질 필요도 없고 사실 소중한 것은
돈을 줘도 팔지않을 것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따라서 수십개의 주식 포트폴리오 관리보다 몇개의 우량기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것을 주장한다.

워런 부페방식의 진수는 성공적인 투자는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덜하고 보다 많은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으며
이를 위해 지식을 넓히는데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있다고 할수 있다.

(존 와일리간 2백74면 24.95달러)

조승훈 <미 웨스틴퍼블리케이션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